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일곱 번째)과 지주 및 계열사의 ESG 담당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일곱 번째)과 지주 및 계열사의 ESG 담당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충정로 농협금융 본사에서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열었다.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는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농협금융의 ESG경영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지속가능성 정보공시 의무화 동향 및 대응방향 △기업 ESG 경영지원 현황 및 농협금융 추진방향 등 안건을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하고, 기업의 ESG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ESG를 경영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농협금융은 이번 회의에서 기업고객 ESG 경영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주요 3개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 금융그룹, 스미모토미쓰이 금융그룹, 미즈호 금융그룹을 연구하며 일본에선 금융그룹들이 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연구했다. 또 기업 저탄소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농협금융만의 토탈 솔루션과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방향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에 대한 협력방안과 성과 창출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을 주재한 이석준 회장은 "ESG 경영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농협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기회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는 ESG 공시 의무화를 대비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필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