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설립해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은 DL이앤씨는 인천 부평역 앞에서 시작된 건설 자재 판매 회사 ‘부림상회’가 모태다. 1947년 대림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건설업에 본격 진출했다. 6·25 한국전쟁 복구사업과 경인·경부·호남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국회의사당,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등 대한민국의 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현장에 함께했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선보였다. 2013년 아크로 브랜드를 리뉴얼해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해 전 세계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PF보증 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 규모는 2023년 말 별도 기준 1.7조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1%에 불과하다. 또한 도급 사업의 PF보증금액 0.4조원만 놓고 보면, 자기자본 대비 9.4%에 불과해 PF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