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한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서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 방향과 운영계획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며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사 정원 등이 수급 추계기구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는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된다. 의사 단체에 과반수 전문가 추천권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 인력 수급 결정에 의료계 입장이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추계기구는 상설 기구로 운영된다. 의대 졸업생 수와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와 건강보험 자료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료인력을 추산하게 된다.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추계기구가 산출한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의료인력의 수를 최종결정하게 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된다.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벙커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로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29일 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작년에 공개된 현무-4 탄두 중량 2t이나,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한국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
서울 강남구 ‘노른자위 땅’에서 10년 넘게 방치되던 옛 삼성2파출소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유재산 매각 공고를 내고 과거 파출소로 쓰이던 강남구 삼성동 114-6번지 건물과 땅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공실 건물 133.03㎡, 토지 124.0㎡로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다.최소 입찰 예정가격은 86억1298만원이다.접수 마감은 다음 달 4일이다. 입찰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이들 가운데 최고가를 부른 이가 낙찰자가 되는 방식이다.매물로 나온 곳은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가는 선정릉역 인근이다.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사이 상업지구로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오피스 빌딩,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다.기존 이 건물은 파출소로 쓰였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나오며 2013년 파출소를 이전했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이던 그해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다.9호선 시공사인 경남기업이 도산하면서 건물 균열 보상 역시 받을 수 없게 됐다. 이후 철거되지 않은 채 10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물스럽다는 주민 민원까지 빗발치기도 했다.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으며 입찰 예정가격은 감정평가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