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의원이 보험금을 상습 편취한다는 내용의 진정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의 A 의원을 대상으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인 A 의원이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편취한다는 진정을 특정 보험사가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시내버스 안에서 일면식도 없는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 52분께 수정구 양지동 소재 도로 위 지하철 8호선 산성역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안에서 앞자리에 앉은 50대 B씨 목 부위를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에서 A씨는 "언니를 죽인 범인이어서 범행했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총 23명 중 17명 인적사항 특정…내국인 4명, 외국인 13명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중 3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3명의 DNA 대조 결과가 추가로 통보됐다"며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이번 화재 사망자는 모두 17명이다"라고 밝혔다.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3명은 모두 중국인 여성이다. 이로써 기존 신원확인 사망자 14명에 추가 신원확인 사망자 3명까지 총 17명의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앞서 지난 24~25일 지문 확인 등으로 3명(한국인)의 신원이 확인됐고, 26일 DNA 채취 및 대조를 통해 11명(한국인 1명, 중국인 9명, 라오스인 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3명 중 2명은 직계 가족의 DNA 대조가 아닌 평소 사용하던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의 감정을 통해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신속한 신원확인을 위해 가족 DNA가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다른 방식을 활용한 DNA 감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향후 직계 가족의 DNA를 채취해 추가 감정을 실시, 신원확인 작업의 확실성을 높일 방침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신원 미확인 사망자는 이제 6명 남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유족들에게 신원확인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