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안재용 사장 "IDT 인수, 그룹 리밸런싱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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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업, 그룹 차원서 계속…다음 팬데믹 준비"
"매력적 회사를 합리적 가격에…공장 증설에 드는 5년 시간 번 것" SK그룹이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사장은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흐름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한 IDT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리밸런싱이라는 이름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백신 사업은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해 나갈 것"이며 "백신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것처럼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포기하기 쉽지 않고,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도 맞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리밸런싱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지만, 기회는 놓치면 안 된다"며 이번 IDT 인수에 대해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를 적절하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력적 회사를 2천600억원 수준의 합리적 가격에 인수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전략인 'SKBS 3.0'을 가속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이번 인수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안동 공장이 풀가동 하고 있어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백신 공장 증설은 시간이 많이 드는데, 이번 IDT 인수로 5년의 시간을 번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장 IDT 인수로 지난해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3천700억원에 IDT의 매출 4천억원을 더해 즉시 7천억원대 매출을 창출하게 됐으며, 매출은 2030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사장은 CDMO 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함으로써 SK그룹 내에서 이미 CDMO를 하는 SK팜테코와 사업영역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IDT의 생산 설비를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백신 생산을 위해서도 쓸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회사로 전환하는 게 아니라, CDMO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 고객별, 기술적으로 SK팜테코가 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사업과 겹치지 않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인수 사실을 이제 공개한 만큼 이런 부분을 SK팜테코와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IDT 바이오로지카가 SK의 백신 생산기지로 가동되면서 다른 기업의 백신을 동시에 위탁생산하는 것이 이해 충돌을 일으킬 소지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견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역시 충분히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사장은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생물보안법과 관련해 이 법안의 영향을 받는 우시앱택 등 중국 CDMO 사업이 다른 업체로 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반사이익을 IDT가 볼 수 있을지도 심도 있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밝혔던 '5년간 2조4천억원'이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계획은 그간의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현재 다소 축소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매력적 회사를 합리적 가격에…공장 증설에 드는 5년 시간 번 것" SK그룹이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사장은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흐름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한 IDT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리밸런싱이라는 이름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백신 사업은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해 나갈 것"이며 "백신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것처럼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포기하기 쉽지 않고,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도 맞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리밸런싱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지만, 기회는 놓치면 안 된다"며 이번 IDT 인수에 대해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를 적절하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력적 회사를 2천600억원 수준의 합리적 가격에 인수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전략인 'SKBS 3.0'을 가속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이번 인수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안동 공장이 풀가동 하고 있어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백신 공장 증설은 시간이 많이 드는데, 이번 IDT 인수로 5년의 시간을 번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장 IDT 인수로 지난해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3천700억원에 IDT의 매출 4천억원을 더해 즉시 7천억원대 매출을 창출하게 됐으며, 매출은 2030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사장은 CDMO 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함으로써 SK그룹 내에서 이미 CDMO를 하는 SK팜테코와 사업영역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IDT의 생산 설비를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백신 생산을 위해서도 쓸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회사로 전환하는 게 아니라, CDMO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 고객별, 기술적으로 SK팜테코가 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사업과 겹치지 않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인수 사실을 이제 공개한 만큼 이런 부분을 SK팜테코와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IDT 바이오로지카가 SK의 백신 생산기지로 가동되면서 다른 기업의 백신을 동시에 위탁생산하는 것이 이해 충돌을 일으킬 소지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견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역시 충분히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사장은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생물보안법과 관련해 이 법안의 영향을 받는 우시앱택 등 중국 CDMO 사업이 다른 업체로 갈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반사이익을 IDT가 볼 수 있을지도 심도 있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밝혔던 '5년간 2조4천억원'이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계획은 그간의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현재 다소 축소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