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엔 APEC 정상회의 유치 축하 현수막 물결…'경축' '환영'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는 시민의 자긍심입니다.

"
27일 경북 경주 시내에 걸린 현수막에 적힌 글귀다.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2025년 32차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주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경주에서는 환영 열기가 뜨겁다.

경주 시내 전역에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자축하는 현수막이 뒤덮어 다른 일반 현수막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큰 교차로 모퉁이에는 위아래로 빼곡하게 걸려 있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바르게살기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체육회 등 각종 기관·단체가 저마다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점심때 경주지역 한 식당에서 만난 시민들도 APEC 관련한 얘기로 꽃을 피웠다.

시민들은 누가 유치에 가장 큰 공이 있는지 갑론을박하며 각자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만큼 경주시민이 APEC 정상회에의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증거다.

한 60대 시민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경쟁해서 경주시가 유치한 건 대단한 성과 아니냐"며 "경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격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주의 도시 브랜드를 한차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회의장 및 숙박시설을 정비하고 준비지원단을 구성하며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최 준비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APEC 개최도시선정위와 준비위에 감사드리고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엔 APEC 정상회의 유치 축하 현수막 물결…'경축' '환영'
경주엔 APEC 정상회의 유치 축하 현수막 물결…'경축' '환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