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민들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집회…"전자파 피해 우려"
경기 김포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되자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데이터센터 대상지 인근에는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전자파와 소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김포시는 데이터센터 시공사의 착공 신고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 건축주인 외국계 회사는 김포시 구래동 일원에 지상 8층, 지하 4층, 총면적 9만5천㎡ 규모로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건축주는 2021년 착공 허가를 받았으나 주민들이 반발하자 공사를 연기했고, 최근 김포시에 다시 착공 신고를 했다.

비대위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15만4천볼트(V)의 특고압선이 주변 지하에 깔리면 전자파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오늘 집회를 시작으로 계속해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건축주의 착공 신고를 받은 뒤 미비한 서류가 있어 보완 지시를 한 상황"이라며 "서류 내용과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착공 신고를 수리할지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 주민들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집회…"전자파 피해 우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