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원주·양구 등 6개 시군서 7농가·4.4㏊ 발생
강원 과수농가 화상병 확산세…농정 당국 총력 대응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사과·배 과원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산함에 따라 도·시군 합동 예찰단을 편성, 긴급예찰과 농가 홍보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도내 원주·홍천·횡성·영월·정선·양구 등 6개 시군 내 농가 7곳에서 4.4㏊ 규모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사과 농가 5곳 3.8㏊, 배 농가 2곳 0.6㏊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는 발생 과원에 신속 매몰, 감염 나무 제거 등 공적 방제 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인근지역 긴급 조사, 농가 예방수칙 안내,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 운영 등 추가 확산 방지 활동에 힘쓰고 있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은 6월 중 발생률이 높아 적과 등 농작업 시 외부 인력관리, 농작업 도구 소독이 꼭 필요하다"며 "과수원 예방 관찰 활동 역시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 과수농가 화상병 확산세…농정 당국 총력 대응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세균 병으로 이 병에 걸리면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약제가 없어 농가에 5% 이상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하기에 '과수 구제역'으로도 불린다.

지난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영월, 정선 농가 2곳의 피해 규모는 1.2㏊(89그루)로 이날 현재 발생 인근 2㎞ 이내 긴급예찰을 진행 중이며 곧 매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