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 기업 제품 전시…북 경제 성과 과시 목적"
북러 정상회담 일주일만에 러 연해주서 북한박람회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지 일주일만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박람회가 개막했다고 AP 통신의 영상 계열사 AP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흘간의 이 무역 박람회는 북한 경제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70여개 북한 기업이 식품과 의류, 건강용품, 공예품, 악기 등 자신들의 생산 제품을 전시했다.

박람회 주최 측은 이런 종류의 행사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어느 한쪽이 침공당할 경우 군사 원조를 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경제·기술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군수품 제공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서방의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은 당시 회담에서 군사,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스포츠, 관광, 교육, 농업, 문화 등에서도 협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북러 정상회담 일주일만에 러 연해주서 북한박람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