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장·숙박시설 밀집…APEC 개최지 경주보문단지 경호에 최적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열림에 따라 개최 장소인 보문관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1971년 관광에 주목하며 경주종합개발계획사업을 수립한 뒤 종합휴양지 목적으로 경주보문관광단지를 개발했다.

1979년 인공호수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개장한 보문관광단지는 시가지에서 동쪽으로 약 10㎞ 정도 떨어졌다.

이곳은 정상 경호에 최적화된 요새나 다를 바 없는 곳이다.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5분 이내에 모여 있어 회의 진행이나 정상 경호에 최적지다.

시와 보문관광단지를 관리·운영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 전체 1천200만㎡를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으로 정하면 시민 불편 없이 완벽하게 경호할 수 있다고 본다.

이미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때 한미정상회담이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바 있다.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고 국제회의시설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 레저·휴양시설 등이 모여 있어 관광 기반이 완비돼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회의장 주변 3㎞ 이내에는 5성급 호텔을 비롯해 특급 스위트룸 187실, 황룡원, 교원드림센터, 농협경주연수원, 소노벨경주, 한화리조트, 켄싱턴리조트 등 다양한 연수시설과 리조트가 있다.

시는 정부 대표단 수요보다 50% 이상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경 10㎞ 이내에는 1천333곳 1만3천265실을 확보해 경제대표나 미디어 관계자, 행사요원 등의 수요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사용한 회의장 면적보다 더 넓은 회의공간을 갖고 있고 주변에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공항과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 기반을 갖췄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최적의 기반 시설을 갖춘 만큼 세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의장·숙박시설 밀집…APEC 개최지 경주보문단지 경호에 최적
회의장·숙박시설 밀집…APEC 개최지 경주보문단지 경호에 최적
회의장·숙박시설 밀집…APEC 개최지 경주보문단지 경호에 최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