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여 2,780선 마감…SK바이오 8% '쑥'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장중 낙폭을 줄여 나갔지만 2,78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9포인트(0.29%) 하락한 2,784.0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45억 원과 5,095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7,743억 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37%)와 현대차(+2.94%), 기아(+0.54%), 삼성바이오로직스(+0.41%)는 강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0.21%)와 LG에너지솔루션(-0.91%), 삼성전자우(-0.62%), 셀트리온(-1.70%), KB금융(-0.51%), POSCO홀딩스(-1.2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백신 위탁생산 기업을 인수한다고 밝히며 전 거래일 대비 8% 오른 5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해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포인트(0.41%) 내린 838.65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1억 원과 667억 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 홀로 1,191억 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11%)와 엔켐(+8.35%), 클래시스(+0.39%)가 빨간 불을 켰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0.22%)과 알테오젠(-0.52%), HLB(-1.69%), 셀트리온제약(-1.89%), 삼천당제약(-1.05%), HPSP(-3.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공모가(7천 원) 대비 116.57% 오른 1만 5,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떨어진 1,385.8원에 마감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