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뜨거운' 분양대전…42개 단지서 4만가구
다음달 전국에서 4만800여 가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분양 비수기에도 서울 강남을 비롯해 경기 성남, 고양 등에 아파트가 대거 공급돼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4만848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3만10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020년 7월(3만6900가구) 후 4년 만에 일반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을 예정이다.

수도권은 27곳에서 2만708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를 내놓는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규모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으로 이뤄진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DL이앤씨는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서는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산성역 헤리스톤’(투시도)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45개 동, 3487가구 규모다. 이 중 1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가깝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선 반도건설이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694가구)를 내놓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규모다.

지방은 총 15개 단지, 1만3764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규모다. 인근에서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엄궁역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성구 학하동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5300여 가구 중 1차로 2561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유성구 용계동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1514가구) 청약을 받는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