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에 '1급 부부' 탄생
중앙부처에 부부 차관에 이어 1급(관리관) 부부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정윤순 사회복지정책실장이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이동하고 이스란 연금정책관(왼쪽)이 정 실장 후임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1급 직책인 실장직은 장관과 차관을 제외하면 공무원 직급 가운데 가장 높다.

이 실장의 남편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오른쪽)이다. 이스란 실장과 이승렬 실장은 1996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동기다. 이스란 실장은 국민연금재정과장, 국민연금정책과장, 연금정책관을 거친 복지부 내 대표적인 ‘연금통’이다. 사회복지정책실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 연금제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와 같은 복지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복지부 핵심 부서다. 이승렬 실장도 신통상질서정책관,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쳐 현재 국내 산업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발탁되면서 중앙정부 첫 부부 차관이 나왔다. 남편은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