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부·울·경 통합…"철도 먼저 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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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김두겸·박완수 '맞손'
"광역철도망 2곳 조기 구축"
기재부·국토부에 건의문 전달
남부권 광역관광개발도 합심
朴지사,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800억 남해안 관광예산 요청
![부울경(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26일 경남도청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170582.1.jpg)
경상남도는 부산시, 울산시와 공동으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48.8㎞)’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신복 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이는 부울경의 중심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이자 단절된 도시철도망(양산선, 부산 1호선, 정관선, 울산 1호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으며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속도내는 부·울·경 통합…"철도 먼저 깔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7174327.1.jpg)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도 856억원 규모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건의한 주요 사업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부울경과 광주·전남 등 5개 지자체의 관광 자원을 관광 명소로 개발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박 지사는 남해안을 기반으로 한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규모 관광 거점 개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계·공사비 800억원 예산을 요청했다.
부울경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765만 명으로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와 큰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인구가 39만 명 줄어들며 지역 경제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향후 30년간 인구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제기된다.
김영삼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수도권·비수도권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철도 등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며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부울경 경제 공동체와 동일 생활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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