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달 만에 원 구성…여당몫 부의장에 주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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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상임위장도 선출 완료
외통위원장엔 김석기 뽑혀
여야, 쟁점법안 정면대결 예고
與, 추경호 재신임 의견 모아
외통위원장엔 김석기 뽑혀
여야, 쟁점법안 정면대결 예고
與, 추경호 재신임 의견 모아
국회가 27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6선·대구 수성구갑)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명 중 269명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4선의 박덕흠 의원도 부의장에 도전했지만 주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우원식 국회의장(5선)과 자당 몫 부의장으로 4선의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주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22대 국회 환경이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하고 경청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18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 위원장도 뽑았다. 외교통일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정무위원장에 윤한홍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에 송언석 의원, 국방위원장에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 정보위원장에 신성범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이인선 의원이 선출됐다.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다. 4선의 안철수 의원이 지원했지만 3선 김석기 의원에게 밀렸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여당의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회 정청래 의원, 운영위원회 박찬대 의원, 교육위원회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정한 바 있다.
원 구성을 완료한 국회는 다음달 2~4일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을 시행한다. 7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는 5일엔 국회 개원식을 열고 8일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일엔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예정이다. 야당은 2일 본회의부터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 4법’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밀어붙일 전망이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조법 2·3조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점식 정책위원회 의장은 “의총에서 선수별 대표들이 나와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하자고 말했다”며 “전체 참석 의원의 총의를 모았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흘째 인천 백령도에 머물며 잠행을 이어왔다. 정 의장과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후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추 원내대표를 마중 나가 복귀를 설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6선·대구 수성구갑)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명 중 269명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4선의 박덕흠 의원도 부의장에 도전했지만 주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우원식 국회의장(5선)과 자당 몫 부의장으로 4선의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주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22대 국회 환경이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하고 경청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18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 위원장도 뽑았다. 외교통일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정무위원장에 윤한홍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에 송언석 의원, 국방위원장에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 정보위원장에 신성범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이인선 의원이 선출됐다.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다. 4선의 안철수 의원이 지원했지만 3선 김석기 의원에게 밀렸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여당의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회 정청래 의원, 운영위원회 박찬대 의원, 교육위원회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정한 바 있다.
원 구성을 완료한 국회는 다음달 2~4일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을 시행한다. 7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는 5일엔 국회 개원식을 열고 8일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일엔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예정이다. 야당은 2일 본회의부터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 4법’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밀어붙일 전망이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조법 2·3조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점식 정책위원회 의장은 “의총에서 선수별 대표들이 나와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하자고 말했다”며 “전체 참석 의원의 총의를 모았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흘째 인천 백령도에 머물며 잠행을 이어왔다. 정 의장과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후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추 원내대표를 마중 나가 복귀를 설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