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나누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사업은 지난해 4월 13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의 국회통과 이후 2029년 조기개항을 위해 기부대양여심의 통과, 예타면제 확정,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등 중요한 사업절차가 완료되었고, 후속절차인 사업계획 승인절차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특별법이 제정될 때부터 이미 ‘기부대양여’ 방식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현행법의 틀 안에서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이끌어나갈 능력을 갖춘 기업들의 참여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추진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정부가 의무적으로 부족한 사업비를 재정지원 하는 것을 골자로 현재 대구시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특별법 개정일 것"이라며 "최근 주호영 의원이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고무적인 사실은 개정안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동참했다는 점이며 국회가 정상화되면 개정안 통과를 위해 여야가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시민추진단은 수십년간 군공항 주변 소음과 고도제한 등을 묵묵히 참아온 그 인내의 열매가 그 동안 희생해 온 대구시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의 백년대계인 군공항 이전과 통합신공항 건설이 계획대로 순항하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시민들의 바람과 목소리’를 듣는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홍명 통합신공항 시민추진단장은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 ‘왜 우리가 K-2 군공항을 이전하려 하는가’를 생각해 본다”며 “시민단체들의 힘을 모아 520만 시·도민의 염원을 중앙정부나 정치권에 전달하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