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기준금리 4.75%로 5연속 인하
체코 중앙은행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4.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체코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15.1%까지 치솟으면서 기준금리를 7.00%까지 올렸다.

이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7%, 올해 3월과 4월에는 목표치인 전년 대비 2.0%까지 떨어졌다.

체코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6.75%로 0.25%포인트 내리며 금리인하를 시작한 뒤 올해 2월부터 이날까지 4차례 연속 0.5%포인트씩 인하했다.

체코 경제는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가 작년 4분기 0.4%, 올해 1분기 0.3% 증가하며 회복하는 추세다.

그러나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다.

경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미국과 달리 유럽에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고 경기는 위축 국면이 계속되면서 속속 금리를 내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인하하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바꿨고 스웨덴·스위스도 올해 들어 금리를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