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과 개발사업 관계자들이 철도차량 능동조향대차 시운전을 완료했다.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직원과 개발사업 관계자들이 철도차량 능동조향대차 시운전을 완료했다.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용 급곡선 주행 능동조향대차 실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동차 등 철도차량의 주행 장치인 대차에는 자동차와 달리 조향장치가 없어 급곡선 주행 시 바퀴와 레일 간 과도한 마모를 유발한다. 이때 발생하는 마모·소음·분진은 승차감 저하, 지하역사 공기질 악화, 유지보수비용 증가를 초래한다.

능동조향대차는 이런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이다. 곡선구간 주행 시 차륜을 곡률반경에 적합하게 조향시킬 수 있는 대차이기 때문이다.

연구단은 기존 전동차 대비 소음은 3dB, 마모와 분진은 50% 이상 저감을 목표로 능동조향대차와 조향장치 실용화 모델을 개발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 적용해 2023년 8월부터 2024년 6월까지 5000㎞ 시운전으로 성능을 검증해왔다.

공사는 이번 시운전의 기술개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내구연한 도래로 교체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의 제작규격에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주관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기관인 다원시스, 도담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왔다.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이기도 하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서 철도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철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