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는 2017년 미국의 한 반도체 장비 회사와 AI를 활용해 장비의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무렵, 반도체 장비 회사는 윤 대표에게 미국 영주권을 포함한 스카웃 제안을 했다. 윤 대표는 이 AI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다른 회사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직감헸다. AI가 최고라는 뜻의 ‘마키나락스’를 창업한 배경이다.마키나락스는 제조 등 전통 산업 현장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기업이다. 생산 공정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달인 중 ‘기계가 운다’며 귀신처럼 결함을 잡아내는 이들이 있는데, 마키나락스 기술은 이런 기계 우는 소리를 최대 5일 전에 미리 들을 수 있는 달인 중 달인이다.첨단 자동화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공장이 갑자기 멈추면 하루에 수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문제 발생 시 수천 명의 인력이 데이터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만약 장비가 이상한 상태에서 계속 생산이 이루어지면 수개월 후에 모든 제품이 불량으로 판명되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마키나락스 솔루션은 PLC, MES 등 여러 설비를 통해 온도, 압력, 전류 흐름 등 수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상징후에 대한 경고를 보내주고 고장의 원인과 조치에 대한 알람을 현장 작업자에게 알려준다.마키나락스는 지난해 11월 1년 6개월의 연구개발 끝에 ‘런웨이(Runway)’ 플랫폼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마키나락스가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된 경험의 집합체다. 데이터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협력해 AI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 석유화학, 바이오, 자동차 등이 원화 약세와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제품 경쟁력이 살아나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는 탓에 수익성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 업종에 속한 매출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3.2%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수출 증가 전망 응답 비중 100%), 석유화학(75%), 바이오헬스(72.7%), 자동차부품(70%), 전기·전자(68.3%) 분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54.5%), 자동차(50.0%)는 증가와 감소가 비슷한 비율로 나왔고, 철강(46.2%), 석유제품(0%)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았다. 수출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업황 개선(35.4%) △신기술 개발 등 제품경쟁력 강화(15.6%) 등을 꼽았다.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33.9%)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25.0%)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수익성은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 10곳 중 8곳(79.0%)은 '수출 채산성’이 작년 하반기보다 비슷(50.0%)하거나 악화(29.0%)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산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업종은 석유제품, 바이오헬스, 석유화학, 전기·전자, 철강, 일반기계 등이었다. 개선될 것이란 답이 많은 업종은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이었다.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
관광산업은 전 세계 여행자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산업이자 금융산업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온라인 여행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 수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관광산업도 초개인화 방향으로 발달하면서 미래 산업으로 크는 중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새롭게 도전해 나가는 K-트래블테크 기업들이 그 중심에 있다. ○트래블테크 혁신 만드는 KTSC정부는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관광분야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트래블테크 혁신을 유도하는 플랫폼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2022년 싱가포르, 2023년 일본 도쿄에 개소해 국내 관광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KTSC는 한국 관광분야에서 유일하게 해외 거점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K-트래블테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관광공사의 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태국 방콕에 KTSC가 신설된다.관광공사는 트래블테크 육성을 위해 현지 투자자와 관광기업을 직접 연결하고, 급격히 커지고 있는 해외 DX시장에 침투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 관광공사와 현지 관광 전문 민간 펀드 벨로시티벤처스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OTA 기업 트립비토즈가 첫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인 성과다. 트립비토즈는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트립비토즈는 싱가포르와 일본의 KTSC 입주기업이다.B2B 숙박 부킹엔진 회사인 올마이투어는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