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만에 '처음'…거래량 증가 '심상찮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5천건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5천182건으로 전월보다 7.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9.3% 늘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천건대로 올라선 것은 2021년 8월(5천54건)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거래량은 부동산값 상승기였던 2021년 2월(5천435건)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5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7천603건으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반면, 지방 거래량은 2만9천833건으로 전월보다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5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5만7천436건으로 전월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은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다 6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5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2만7천736건으로 전월보다 7.2% 줄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7.8%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13.8%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20.6% 감소했다.

올해 1∼5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8%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높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