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인회 가진 레이 첸 "나의 새로운 도전들, 어린 음악가에게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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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79932.1.jpg)
레이 첸은 이날 사인회에 앞서 진행된 팬들과의 대화에서 “연주자는 작곡가와 청중 사이를 연결해주는 인물”이라며 “같은 작품이라도 연주하는 사람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 모두 다르기에, 음악을 들을 때는 작품 자체에 대한 생각보단 연주자의 표현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온전히 음악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이 첸은 자신을 찾아온 어린 연주자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왜 음악을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주변에 계속 표현하는 것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며 “학생들은 ‘연주할 때 실수하지 않을까’ 같은 걱정과 두려움을 숨기면서 자신을 괴롭히지만,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때 연주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다”고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79947.1.jpg)
레이 첸은 지난달 28~2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바실리 페트렌코)과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두 작품인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오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에서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