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 60주년 축하해"…겸재 정선 초기 기록화 보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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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적 과거 급제 60주년 기념행사 묘사
![겸재 정선의 초기 기록화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이 28일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79636.1.jpg)
국가유산청은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鄭敾 筆 北園壽會圖帖)'을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해당 유물은 조선 숙종 때인 1716년 과거 급제 60년을 맞은 이광적(李光迪, 1628~1717)의 잔치 장면을 묘사한 서화첩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총 20장 40면으로 구성된 책자 맨 앞장엔 '북원수회도'가 수록됐다. 마루에 둘러앉은 20여명의 참석자와 연회를 준비하는 여인들, 마당에서 대기하는 하인 등을 묘사했다. 1716년 10월 22일 서울 장의동(옛 서촌 일대) 집에서 이광적이 연 기로회(耆老會)의 한 장면이다. 기로회는 나이가 들어 벼슬에서 물러난 사람들의 모임이다.
![겸재 정선의 초기 기록화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이 28일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179634.1.jpg)
국가유산청은 "진경산수를 대표하는 화가인 정선의 초기작이자 기록화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며 "숙종 후반기에 활동한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시문들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안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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