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자동차 그룹 기준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JD Power)가 28일 발표한 '2024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품질 조사로 올해로 38회째를 맞았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 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 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64점을 기록, 닛산(168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62점을 기록하며 램(149점), 쉐보레(160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및 전체 브랜드 기준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일반 및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평균인 232점 대비 48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 K3(현지명 포르테)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준중형 세단 1위를 기록했으며, 카니발이 2년 연속 미니밴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80은 4년 연속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에서 1위에 오르며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혁신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