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월 대선까지 상승여력 충분해"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선 전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함께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알렉스 크루거는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시 경제 환경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진입하기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대선이 있던 시기에 위험자산 가운데 비트코인이 특히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신규 자금도 유입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선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좋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연동된 점을 지적하며 "주요 암호화폐 가격과 미국 증시 간의 상관관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도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제도적 인프라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상승여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감소와 현물 ETF 수요 둔화로 비트코인이 당분간 조정을 받게 될 것이란 경고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월가에서 '차트 분석 달인'으로 불리는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비트코인 6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5% 이상 급락해 51,5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최고 기술 분석가도 비트코인이 3월 이후 계속 조정을 받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 57,500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49,000달러까지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11% 상승한 61,467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데일리호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