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26일 대전광역시청에서 대전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소상공인의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하는 '대전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이승종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해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KB금융과 대전시, 한경협이 함께하는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 사업'은 ‘만남·결혼’, ‘출산 지원’, ‘육아휴직’, ‘아이돌봄’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먼저 ‘만남·결혼’은 미혼 소상공인들에게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만남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 소상공인들의 건강한 결혼·임신·출산을 위한 건강검진비(20만원) 지원 사업으로 구성됐다.‘출산 지원’은 소상공인 부부의 난임치료비(최대 40만원)와 산후건강관리비(1회 5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육아휴직’은 임신·출산으로 인해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건비(월 30만원, 최대6개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운영된다.‘아이돌봄’은 기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중위소득 150% 초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50%,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행된다.KB금융은 이번 협약 체결로 서울시 등 5개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총 160억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지원’의 전국 확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KB금융 관계자는 “전국 주요 지방
정부가 연간 2억5000만t 규모의 물 공급과 홍수 조절이 가능한 기후대응 댐 건설에 나서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고, 미래 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물그릇’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한강권역, 극한 가뭄 땐 용수 4억t 부족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는 총 14곳이다. 강원 양구(수입천), 경기 연천(아미천), 강원 삼척(산기천), 경북 김천(감천), 경북 예천(용두천), 경남 거제(고현천), 경남 의령(가례천), 울산 울주(회야강), 전남 순천(옥천), 전남 강진(병영천), 충남 청양(지천), 충북 단양(단양천), 경북 청도(운문천), 전남 화순(동복천) 등이다.14개 후보지에 모두 댐이 건설되면 총저수용량 3억2000만t을 확보하게 된다. 댐별로는 한 번에 80∼220㎜의 비가 오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능력을 갖출 수 있다. 새로 공급되는 물은 연간 2억5000만t으로 시민 2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환경부가 새로운 ‘물그릇’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기후변화로 극한 홍수·가뭄이 상시화하는 상황에서 ‘댐 건설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도 “지금 시작해도 (댐 건설까지) 10여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수·광양 국가산단 중단 위기 해소국가 주도의 댐 건설은 2010년 착공된 경북 영천의 보현산 다목적댐 이후 14년간 없었다. 그사이 기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기상 상황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한강 권역에서 극한 가뭄이 발생할 경우 연간 생·공용수 3
정부는 미래 물부족에 대비해 국가 수자원 관리 계획의 기본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최초로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공급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환경부에 따르면 2030년 우리나라 생활과 공업에 필요한 물은 연간 105억6000만㎥으로 추산된다. 2021년 이용량과 비교하면 10억4000만㎥(10.9%) 증가한 수치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누수 감소 정책에 따라 일상 생활에 쓰이는 물은 2021년 대비 0.6억㎥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신산업 발달로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산업 분야에 필요한 물은 11억㎥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생활과 공업에 쓰이는 물은 대부분 댐과 하천을 통해 공급되지만, 추가 공급을 조달할 여유량이 많지는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이상 기후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기존 공급 능력까지 저하되고 있다. 미래 물 수요량과 현재 한국의 물공급 체계 기반을 고려하면 극한 가뭄이 발생할 경우 연간 7억4500만㎥의 생활·공업용수가 부족할 전망이다.이번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의 이·치수 목표 연도는 2030년이다. 정부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 권역별로 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수 관리계획은 물수급 분석을 통해 물 부족 지역을 평가하고, 물 부족량 해결을 위한 수자원의 배분·공급·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정책이다.정부는 이수관리계획에 따라 기존 취수장 등 수자원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수담수화, 하수재이용, 저하수 저류지 건설, 신규수원 발굴 등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