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PCE 물가 앞두고…눈치 보기 장세
PCE 물가지수와 미 대선 TV 토론을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8일 우리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 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08%) 오른 2,786.21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560억 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 원과 69억 원 팔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대부분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0.85%) LG에너지솔루션(-0.76%), 현대차(-0.84%), 삼성전자우(-0.63%), 삼성바이오로직스(-0.82%), 기아(-1.90%) 등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0.29%), KB금융(+0.38%), POSCO홀딩스(+0.56%) 등이 모두 오름세다.

식품 기업 풀무원(+8.95%)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서 두부 등 아시안 푸드의 매출 성장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향후 김 수출이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망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1%) 상승한 839.61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233억 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 원과 350억 원을 사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90%)과 에코프로(+0.22%), 리노공업(+0.65%), 삼천당제약(+4.65%), 클래시스(+0.58%), HPSP(+0.64%)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알테오젠(-3.16%), HLB(-1.56%), 엔켐(-3.00%), 셀트리온제약(-0.91%), 레인보우로보틱스(-0.69%) 등은 하락 중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10% 가까이 오르자 국내 웹툰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전 거래일 대비 195원(8.16%) 오른 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웹툰 관련주로 분류된 핑거스토리(+2.44%)와 대원미디어(+1.88%) 등이 오르고 있고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NAVER(+0.73%)도 빨간불을 켜냈다.

이날 코스닥 상장에 나선 에이치브이엠은 공모가(1만 8천 원) 대비 1만 500원(58.33%) 오른 2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고강도, 고내열성, 고청정 물성의 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KAI, 이스라엘 항공기 부품사, 미국 주요 민간 우주 기업으로 첨단 금속을 납품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이탈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수출 경기 호조 및 실적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반도체 조정이 이어진다면 미국향 수출 증가 및 2분기 실적 컨셉의 랠리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