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모습. 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온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이 지난 5년간 정부의 산업안전감독이나 점검을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는 최근 5년간 아리셀에 산업안전감독 절차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매년 중대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위험 기계, 유해·위험물질 취급 작업장 일부를 선별해 산업안전감독·점검을 실시한다. 아리셀이 고위험 물질인 리튬을 다루고 있는데도 장기간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것이다.

당국의 느슨한 안전 감독 시스템 탓에 대형 인명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올 전망이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이번 화재와 관련한 현안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