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쫓는 '이 기업', 800억원 추가 투자 확보 [긱스]
번개장터, 8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핀테크 스타트업도 수백억원 확보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주목받았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에 설립된 번개장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업체입니다.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워치는 시리즈A에서 200억원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당근 쫓는 '이 기업', 800억원 추가 투자 확보 [긱스]
중고 거래 업체 번개장터, 시리즈E 투자 유치 성공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번개장터의 투자 이후 기업 가치는 약 5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11년에 설립된 번개장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2019년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사모펀드(PEF) 프랙시스캐피탈이 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번개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341억원이었다. 2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중고 거래 앱 이용률 순위는 당근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번개장터(8.4%), 중고나라(5.9%), 세컨웨어(구 헬로마켓)(0.2%) 순이었다.

로봇 스타트업 스패너, 150억원 투자 유치
로보틱스 기반 건설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패너가 시리즈 B에서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도로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2020년에 설립된 스패너는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자동화 콘트롤러 망고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원거리 원격 제어가 가능한 통신모듈 망고스틴을 상용화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PoC(사업화 실증) 과정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건설 분야 글로벌 컨퍼런스인 빌트월즈에서 ‘올해의 건설 로보틱스 글로벌 톱5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근 쫓는 '이 기업', 800억원 추가 투자 확보 [긱스]
핀테크 기업 페이워치, 200억 투자유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워치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페이워치의 프리시리즈A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탈(VC) 서드프라임과 밴더빌트·일리노이대학 재단이 주도했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와 우신벤처투자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400억원이다. 페이워치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동남아시아 등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페이워치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페이워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근로자가 일한 만큼 급여를 가불받아 경제 활동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금융복지 혜택으로 도입되고 있다. 근로자는 이자 걱정 없이 인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며 도입 기업에 따라 월 급여의 50%까지 무이자로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심시스글로벌, 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심시스글로벌은 최근 하나증권, 아이트러스트 자산운용 등 벤처투자사들로부터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업은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 'IP-Value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보증 11억원도 지원받는다. 심시스글로벌은 누구나 손쉽게 3차원 가상세계를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스페이스'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3D엔진 기반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하는 최고난도 기술 '코그니티브 디지털트윈' 원천기술특허 등 다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윤제 심시스글로벌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디지털트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 쫓는 '이 기업', 800억원 추가 투자 확보 [긱스]
숏폼 콘텐츠 업체 피아이코퍼레이션, 시리즈A 투자 유치
피아이코퍼레이션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약 40억 원 수준이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1세대 인플루언서 출신의 손성수 대표가 2021년 7월 설립한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다.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숏폼 크리에이터와 300여 명의 라이브 크리에이터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대표 소속 인플루언서는 유빈 Kelly(700만 명), 김혜민Hyemin(700만 명), 지또먹Ddo Muk(200만 명), 칠릿ChillLit(150만 명), 정리아lea(500만 명) 등이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의 핵심 사업은 크리에이터 자체 육성 시스템이다. 팔로워가 적거나 아직 SNS를 시작하지 않은 인재를 발굴해 이들의 매력과 관심사에 따라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위한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