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15개월만…탄천 18개 교량 보강·재가설 내년 6월까지 완료
성남시, 정자교 사고 하부구간 탄천 산책로 통행 내달 1일 재개
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1년여간 통행 제한 조치한 사고 구간 하부의 탄천 산책로 통행을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정자교 보도부 붕괴 잔재물 처리와 위험 구간 철거 공사를 완료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정자교 사고 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탄천을 횡단하는 18개 노후 교량에 대해 보수보강 및 재가설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양현교,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 황새울보도교, 금곡교, 서현교, 궁내교, 불정교 등 8개 교량은 시공사가 선정돼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기존 차로 폭이나 차선 수 축소 없이 교량 보강공사를 통해 전체적인 구조성능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자교와 같은 캔틸레버 보도부 형태로 설치돼 있는 각 교량의 보도부 구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별도의 보도교를 신설하는 공사 기법을 적용한다.

보수보강 공사는 오는 9월부터 교량별로 차례로 완료되면 차로부에 조성한 임시보행로는 폐쇄되고 신설되는 보도교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나머지 10개 교량도 공사 적격심사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해서 내년 6월에 마칠 계획이다.

수내교의 경우 전면 철거 후 재설치로 공사가 진행되어 내년 12월에 완공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노후 교량 보수보강 및 재가설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