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마이크론·브로드컴 등 반도체株 매수한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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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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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미국 증시에서 주가 급락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 기술주를 대거 매수했다.

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엔비디아, 브로드컴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마이크론·브로드컴 등 반도체株 매수한 초고수들
이날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7% 넘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앞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조정받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3분기 68억1000만달러(9조4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6억7000만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51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3억32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초고수들은 브로드컴도 주목했다. 이 종목은 최근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 등 호재가 잇따른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하고 있다. 애플이 최대 고객으로, 브로드컴 매출의 약 20%가 애플에서 나온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켓PRO] 마이크론·브로드컴 등 반도체株 매수한 초고수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나타났다. 그 뒤를 뉴스케일, 아마존닷컴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단 분석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