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함께 공 찬 팬…"오늘만큼은 내가 성공한 덕후"
국내서 휴식 중인 손흥민,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
비시즌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했다.

한 축구 팬이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영상과 함께 '손흥민과 공 찬 후기'를 올려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손흥민이 27일 저녁 축구장에 간 게 맞는다"고 확인하면서 "개인적으로 운동하러 갔던 것"이라고 전했다.

게시글 속 영상에서 손흥민은 흰색 점퍼와 반바지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손흥민은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팀 선수를 요리조리 피한 뒤 같은 팀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다.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는 스스로 공을 밟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한 바퀴 구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별일 아니라는 듯 곧바로 엉덩이를 툭툭 털며 일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상을 걱정한 듯 탄식하며 순간적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국내서 휴식 중인 손흥민,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
게시글 작성자는 "목요일 저녁 9시 아차산 축구장에 경기가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알고 보니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이 축구장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축구장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손흥민 측이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고, "손흥민과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고 돌아보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성덕),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감격해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내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