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8일 만에 원 구성···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 [사진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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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개원 28일만에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완료
국회가 27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6선·대구 수성구갑)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명 중 269명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주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22대 국회 환경이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하고 경청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8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여야는 18개 상임위 중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 위원장을 뽑았다.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다. 4선의 안철수 의원이 지원했지만 3선 김석기 의원에게 밀렸다.원 구성을 완료한 국회는 다음달 2~4일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을 시행한다.
원 구성 협상에 책임지고 추경호 사의표명 했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건 '국회 보이콧'을 이어갔을때 얻을 실익이 분명치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 구성 협상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다만 당내에선 재신임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주하는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흘째 인천 백령도에 머물며 잠행을 이어왔다. 정점식 정책위원회 의장과 성일종 사무총장 등은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추 원내대표를 마중 나가 복귀를 설득했다.
'방송 4법' 법사위도 속전속결···상임위 정상화에도 야당 독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법안 처리를 막지는 못했다.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복귀했지만, 의석수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방송 정상화법"이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공영방송을 영구히 장악하는 법"이라며 규탄해 왔다.
국민의힘이 회의 시작 직후 여당 몫 간사 선임을 요구하자 정청래 위원장이 "여당이 지각 출석해 간사 선임이 안 된 것"이라며 거부한 게 발단이었다. 이후 "그게 무슨 위원장 재량이냐, 예의가 없다"(유상범), "얻다 대고 반말이야"(정청래) 등 고성이 이어지면서 전체회의는 개의 6분 만에 정회되기도 했다.
여당 반대에도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4개 법안을 속전속결로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