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하면서 상하행선을 무정차 통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일 소방당국·서울메트로 9호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경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승강장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발생했다. 이 연기는 한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은 재난 문자를 보내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또 상하행선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출근길엔 3호선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경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대치역 사이 선로에서 작업을 하던 특수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궤도 작업용 모터카 엔진룸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재는 소방인력 140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한 끝에 오전 8시 41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모터카를 수서 차량기지로 견인한 다음 배터리를 분리해 수조에 통째로 담가 화재를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항상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붐벼서 정신없었는데 다행이네요. 진작에 시행했어야 해요." (서울 종로구 한옥마을 거주자 60대 한모 씨)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이 국내 최초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해 주민이 불편을 겪는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을 막겠다는 조처다. 관광객 통행 시간을 제한하고, 전세버스 통행이 불가능한 구역을 지정한다. 그러나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반기는 주민들과 달리 인근 상인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최초의 '특별관리지역' 북촌...'주민'과 '상인' 의견 갈려이번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북촌 한옥마을 내 정독도서관 북쪽 삼청동·가회동 일대인 북촌로11길은 '레드존'(집중관리구역)으로 정해졌다. 관광객의 방문 시간을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전세버스 통행 제약 구역을 정하고, 집중 모니터링 구획도 늘렸다. 종로구는 1일 이를 고시하고,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시행은 내년 3월로 예정돼있다.1일 오후 3시께 방문한 한옥마을 내 북촌로11길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 일본인 등 국적도 다양했다. 이들은 인근 한복점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고 한옥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또 골목 한쪽에 한데 모여 휴대용 마이크를 찬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했다.많은 관광객이 몰린 만큼 소음은 불가피했다. 관광지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큰 소리로 서로를 부르거나,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노란 조끼를 입고 있던 한 안내원은 다른 관광객들과 시끄럽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년 4월 안으로 장애인 관련 법률을 제정하지 않을 경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2024 제6회 장애등급제 진짜폐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7대 입법이 내년 4월 20일까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하철을 멈추겠다"고 경고했다. 장애인 7대 입법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교통약자법 전부개정(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제정) △권리중심일자리특별법 제정 △발달장애인법 전부개정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지역사회자립생활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특수교육법 전부개정 법안을 말한다. 전장연은 이날 국회 앞에서 전동행진을 진행하면서 장애인도 장애인거주시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오가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행진은 국회 앞을 시작으로 여의도공원을 지나 마포대교, 공덕사거리, 애오개역 등을 거쳐 총 5km가량 진행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8시 국회 앞에서 '파리패럴림픽 투쟁 결의 문화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