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발간한 '2023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표지.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발간한 '2023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표지.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의 양을 늘린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후 변화, 정보보안, 개인정보보호 등을 주제로 다른 ‘지속가능성 관련 IFRS S1·S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통신사는 2013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내놓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연결기준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에 따라 작성됐다. LG유플러스는 경영 활동을 추진 중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외부 환경이나 사회 이슈가 회사 재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기회 요인 등을 보고서 작성에 반영했다. LG유플러스의 종속기업을 포함해 업종에 특화된 네 가지 중요 이슈인 서비스 품질,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온실가스 배출, 공정거래 등도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권리와 이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비스 품질 리스크에 신속 대응하는 관리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점도 이번 보고서로 강조했다. 네트워크, 정보기술(IT), 단말 등 기능 위주로 품질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위기 대응을 하고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도 기획과 투자심의에서부터 고객의 품질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홍관희 전무를 선임하고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마곡 사옥에는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내부 감사도 강화해 데이터 보안의 투명성을 높이려 했다.

환경 보호에선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달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출범한 합작법인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일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택배 상자나 제품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알뜰폰 유심의 플라스틱 카드 크기를 줄이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사와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내놓은 지속가능성 관련 IFRS S1·S2 보고서는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기 위한 LG유플러스의 활동이다. 이 통신사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하고 공표한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기준의 요구사항을 참고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정보를 보고서 내용으로 담았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ESG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만의 다양한 ESG 활동과 목표를 꾸준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