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가 웹툰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상장으로 '아시아의 디즈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 보다 1.4% 높은 21.3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약 10% 상승 마감했습니다.

첫 거래일 기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29억달러, 우리 돈으론 약 4조원입니다.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상장으로 약 4400억원(공모가 적용 시)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준구 /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늘날 웹툰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IPO를 통해 스토리텔링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상장 직후 이어진 코스튬 플레이 행사와 '1세대 웹툰' 작가들의 사인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다마리 로드리고스(21) / 애리조나 : 전에는 만화에 관심이 없던 우리 가족 중 일부가 웹툰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정말 멋진 일이에요.]

네이버웹툰은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해 '아시아의 디즈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 부분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 같고요.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하기 위한 분야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

이번 상장은 네이버웹툰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에 이뤄낸 결과로, 한국 콘텐츠 기업 중에는 첫 사례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신현호]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네이버웹툰, 나스닥 성공 데뷔…"아시아의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