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세상을 떠난 시청 공무원 2명의 빈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두 직원은 2020년 신입 직원과 사수로 만난 사이로 이날 야근을 마치고 함께 밥을 먹다가 사고를 당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직원 윤모 씨(31)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문을 마친 오 시장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직원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떠나게 돼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사고 원인이 어떻게 밝혀질지 아직은 모르겠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고령자, 초고령자 운전면허 갱신에 있어 어떤 보완 장치가 필요한지 사회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또 "외국처럼 페달 오작동 혹은 오조작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기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것도 논의하고 공론화해 동종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어 다른 시청 공무원 김모 씨(52)의 빈소가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오 시장은 “사고 현장에 가보니 가드레일이 많이 손상됐다. 이번 기회에 점검하겠다”면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조문 이후 오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에도 직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고생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뛰었던 우리의 동료가 둘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을 할지를 두고 최저임금위가 투표를 실시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구분 적용이 무산되면서 추후 단일 최저임금의 인상률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사용자위원 측이 요구한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1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무산됐다. 공익위원 중 차등적용에 찬성한 위원은 2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최저임금위에선 공익위원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구분 적용 통과에 대한 기대가 여느때보다 높았지만 결국 무산됐다. 양측은 이날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의 표결 회부 자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 이후 구분적용을 두고 논의가 반복되는 것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투표 자체를 반대했지만 이인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과 공익위원들의 의지에 따라 투표를 강행했다.경영계는 최저임금 지급 주체인 소상공인들의 지급 여력 한계 등을 들어 업종별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날 사용자위원들은 △한식 음식점업 △외국식 음식점업 △기타 간이 음식점업 △택시 운송업 △체인화 편의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바 있다. 올해는 1~4차 전원회의까지는 노동계가 새롭게 들고나온 도급제 노동자 최저임금 의제만 심의 대상이었다. 이후 오늘 회의까지 3차례의 논의 끝에 차등적용 여부는 허무하게 무산됐다.최저임금법은 ‘사업 종류별로 최저임금을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차등 적용은 1988년 한 차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