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자 우위로 바뀐 서울아파트"
사진=강주영
사진=강주영
국토교통부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4년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7.1% 증가한 5,182건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 3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인기 지역은 최근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최근 2년 9개월 만에 거래량이 5천 건을 넘어서며 시작된 추세입니다. 특히 서울은 최근 3개월 동안 연속적으로 5천 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다주택자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서울아파트 거래량 5천 건을 넘겼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3월 1만 건을 돌파한 후 5월까지 9천 건 이상의 거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파트 매도자들 심리가 바뀌어 거래 조건에 더 많은 주도권을 가지게 됩니다. 매물이 즉시 거래되거나 거둬들이는 것을 보면 매수자들은 더욱 조급해집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곳곳에서는 매수자들이 조금만 깎으려 해도 팔지 않겠다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무주택자들은 더욱 부지런히 현장에 나가서 소식을 접해야 합니다.

인기 아파트의 경우 급매가 나오는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아직은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들은 움직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곧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변곡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는 신생아 특례 대출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1억 3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됩니다. 소득요건 완화를 기다렸던 분들의 움직임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높은 거래량이 지속될 것입니다.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급매만 기다리기보다 빠르게 매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강주영(필명 강남여의주) 행크에듀 부동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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