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호수공원·일산해수욕장 포함 3곳에 116억 투입…예산 확보는 과제
울산 관광명소 대왕암공원, 미디어 파사드로 꾸민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등 주요 관광명소의 야간 경관을 개선할 밑그림이 그려졌다.

동구는 최근 대왕암공원 등 야간경관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용역은 대왕암공원, 명덕호수공원, 일산해수욕장 등 대표 관광지 3곳의 야간경관 사업 기본구상과 빛 특화연출 등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용역을 통해 수립된 기본계획에는 대왕암공원 44억원, 명덕호수공원 54억원, 일산해수욕장 19억5천만원 등 총 116억5천만원을 투입해 조명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야간 경관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대왕암공원에는 어둡거나 지나치게 휘황찬란했던 기존 조명시설 대신 소나무, 암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사용한다.

2㎞에 달하는 중앙산책로에는 안전 조명과 홀로그램을, 바위섬 대왕암 암벽 면에는 미디어파사드를 비춰 볼거리를 제공한다.

명덕호수공원을 둘러싼 2.5㎞ 길이 산책로에는 수목과 어우러지는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공원 중심인 명덕호수에는 음악분수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일산해수욕장에는 바닥 면 색 조명과 민간 건축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라이트 쇼 등으로 색다른 야경을 만든다.

동구는 조명 시설 설치 후에는 공간별 점등 계획 수립, 생활형 콘텐츠 활용, 국제 미디어아트 및 드론 쇼 개최 등 활용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 예산은 정부 공모사업 신청 등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다양한 국가사업 예산 지원을 목표로 동구 대표 관광지 3곳에 야간조명을 단계별로 특화해 관광자원을 탄탄히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