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충혼탑 참배 후 화성 공장 화재 현장 살펴
허석곤 소방청장 취임…"신뢰받는 소방,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
제6대 소방청장으로 취임한 허석곤 소방총감은 취임을 맞아 '신뢰받는 소방,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취임한 허석곤 신임 청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소방 조직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데 남은 시간을 모두 쏟겠다며 '신뢰받는 소방.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책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체계 강화', '소방 장비의 첨단화·과학화를 통한 대응 효율성 제고', '현장 중심의 소방정책과 제도 마련', '모두가 존중받고 서로 신뢰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허석곤 청장은 "국가 안전망을 이루는 다양한 주체 중 소방은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불변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석곤 청장은 경남 거제 출생으로 1993년 소방 간부후보생 7기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 남부·강서소방서장과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지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등을 거치며 중앙 부처 안전 정책 업무를 경험해 현장 지휘관과 기획행정 업무를 두루 섭렵한 안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긍정적인 사고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합리적인 리더십과 치밀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도 나온다.

허 청장은 취임 첫 행보로 이날 소방충혼탑을 참배한 후 경기 화성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현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당면 현안을 보고받고, 여름철 풍수해 대비 소방 안전 대책의 철저한 추진을 당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