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나무 넘어지고 도로 침수…"인명피해 없어"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울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대부분 경미한 피해로 사람이 다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7분께 울주군 청량읍 문중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이 출동해 정리했다.

앞서 오전 6시 19분에는 남구 여천동 도로 맨홀이 불안정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했다.

울산경찰청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비 피해 신고가 7건 들어왔으나 대부분 도로 침수 우려 사례로 현재는 모두 소통이 원활한 상태다.

경찰은 다만 하천이 불어난 상황을 고려해 북구 상안잠수교, 속심이교, 명촌천 제방도로 등 도로 6곳을 호우특보 해제 때까지 통제한다.

경남 지역에선 밤사이 소방 당국에 피해 신고가 22건 들어왔다.

나무 전도나 도로 침수 우려 등 도로 관련 신고가 대다수였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자정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지리산 산청 188.5㎜, 진주 121.8㎜, 창원 104.2㎜, 울산 44.8㎜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30일 밤까지 30∼8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