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계자 200명 참석…여가부, 피해자 지원 정책 공유
'디지털 성범죄' 근절 위한 국제협력 모색…7월 1∼2일 학술대회
여성가족부는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진흥원)와 함께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응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림 알살렘 유엔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이 기조연설을 맡아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처벌 규정 강화와 피해자 지원 등 그간 한국 정부의 노력과 정책을 공유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사업자의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와 유통 방지 의무를 강화하는 법 개정 사항을 소개한다.

멜리사 알바라도 유엔여성기구 아태지역사무소 여성폭력근절 고문이 사회를 맡고 존 셰한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 부대표, 멜라니 버튼 호주 온라인안전위원회 선임연구원, 김지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도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시민사회, 국제기구, 아태지역 8개국 정책 관계자가 피해자 지원 사례와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가 삭제지원 상시 협력 창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의 다양한 경험과 성과가 공유되고,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