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포증' 엄습?…원희룡 "무섭고 두렵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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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측 "공한증, 협박·분열 말라"
원희룡 "초보운전자, 무섭고 두렵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N.37141473.1.jpg)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한증 맞다. 어둡고 험한 길을 가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그간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말싸움만 하던 수사 검사가 갑자기 당 대표를 해서 대선에 직행하겠다고 한다"면서 한 후보의 정치 경험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는데, 이번에는 한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A.37133592.1.jpg)
나경원 후보는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거냐"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절윤(絶尹·윤 대통령과 절연)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ZA.37154997.1.jpg)
정 대변인은 "사실상 아무런 준비 없이 뒤늦게 나선 후보는 물론, '덧셈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등 모든 당권 주자들이 한 후보를 향해 '배신' 운운하며 약속한 듯 인신공격성 공세를 펼친다"며 "발생할 가능성이 전무한 대통령 탈당을 입에 올리는가 하면, 탄핵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공포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대통령의 탈당과 탄핵은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돕고 우리 정당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는 비전은 없이 단지 이번에 당권만 쥐면 된다는 야욕의 수단에 불과하다"며 "한 후보가 법무 부장관으로서 했던 몸 사리지 않고 거대 야당과 맞섰던 모습들을 모두 기억한다. 한 후보야말로 정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가장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