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HS효성 "M&A로 덩치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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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출범…대표에 조현상
첨단소재 밸류체인 강화 나설 듯
효성인포는 AI 기업으로 변신
2차전지 소재 기업 인수 검토
"최우선 DNA는 고객 가치"
첨단소재 밸류체인 강화 나설 듯
효성인포는 AI 기업으로 변신
2차전지 소재 기업 인수 검토
"최우선 DNA는 고객 가치"
효성그룹에서 독립해 새로 출범하는 HS효성이 그룹의 미래 화두로 첨단기술과 인공지능(AI)을 내걸었다.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세계 최고가 되는 게 낫다”는 조현상 HS효성 대표(부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주력 사업인 첨단소재 분야와 맞닿은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HS효성은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에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했다. HS효성은 이달 임원 인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더클래스효성,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 7개 기업으로 출범했다. 작년 기준으로 자산 5조원, 매출 7조원 안팎의 대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기준(5조원)을 넘는 규모다.
조 부회장은 빠른 성장을 위해선 임직원과 기업 목표를 공유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 그룹 출범 첫 행사를 타운홀미팅으로 결정했다. 별도 출범식은 생략했다. 격식도 없앴다. 지난 27일 임직원 1000여 명과 한 타운홀미팅에서 조 부회장은 청바지에 후드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HS효성의 최우선 DNA는 가치”라고 연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그룹 전체 타운홀미팅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조 부회장의 목표는 효성첨단소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다. 세계 4위 수준인 탄소섬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주력사업 경쟁력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그렇게 모은 자금으로 M&A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 관계자는 “첨단소재 밸류체인과 기술적 연관성이 높은 국내외 기업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한 뒤 2차전지 음극재,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기준으로 HS효성에서 두 번째로 큰 HIS는 AI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용 AI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조종, 수율 최적화 등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다. 이렇게 개발한 AI 프로그램은 효성첨단소재에 시범 적용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HS효성 공식 출범
HS효성은 효성그룹에서 분리해 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HS효성은 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덕수 전 효성㈜ 전략본부 전무는 HS효성 지원본부장에, 이창엽 전 효성㈜ 재무본부 전무는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됐다.사외이사에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했다. HS효성은 이달 임원 인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더클래스효성,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 7개 기업으로 출범했다. 작년 기준으로 자산 5조원, 매출 7조원 안팎의 대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기준(5조원)을 넘는 규모다.
조 부회장은 빠른 성장을 위해선 임직원과 기업 목표를 공유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 그룹 출범 첫 행사를 타운홀미팅으로 결정했다. 별도 출범식은 생략했다. 격식도 없앴다. 지난 27일 임직원 1000여 명과 한 타운홀미팅에서 조 부회장은 청바지에 후드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HS효성의 최우선 DNA는 가치”라고 연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그룹 전체 타운홀미팅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내실 다진 뒤 외형 확장
HS효성의 핵심 계열사는 효성첨단소재다. 조 부회장이 이 회사 경영을 맡은 건 2018년부터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기업을 들고 독립한 셈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타이어 골격 보강 소재),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세계 1위 화학제품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범용 화학제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큰 스페셜티 제품들이다. 그 덕에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영업이익 1723억원을 올렸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달린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6대 석유화학업체는 지난해 5668억원 적자를 냈다.조 부회장의 목표는 효성첨단소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다. 세계 4위 수준인 탄소섬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주력사업 경쟁력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그렇게 모은 자금으로 M&A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 관계자는 “첨단소재 밸류체인과 기술적 연관성이 높은 국내외 기업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한 뒤 2차전지 음극재,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기준으로 HS효성에서 두 번째로 큰 HIS는 AI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용 AI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조종, 수율 최적화 등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다. 이렇게 개발한 AI 프로그램은 효성첨단소재에 시범 적용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