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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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LS증권은 2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까지 올라서며 실적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1일 "최근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목표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다"며 "시장의 엄격한 잣대를 감안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실적 추정치가 과거 추정치보다 높고, 추정치 편차가 적은 종목을 선별했다. 섹터별 종목 수 분포는 IT(8개), 경기소비재(6개), 소재(5개), 산업재(3개), 금융(2개) 등이다. 선별된 종목을 다시 PBR 부담이 있는 종목과 없는 종목으로 나눴다.

깜짝 실적 가능성이 높은 종목 중 PBR 부담이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 한국항공우주, 이수페타시스, 한국콜마, 심텍, 펌텍코리아 등 9종목이다. 과거 5년 평균 PBR보다 현재 PBR 높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은 LG전자, 크래프톤, HMM, 삼성전기, 고려아연, 카카오뱅크, 대한항공, LG이노텍, 금호석유, 휠라홀딩스, 더존비즈온, 효성첨단소재, 현대위아, 효성티앤씨, DL 등 15종목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등 2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도 "한국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을 주도했던 미국의 소비가 둔화하고 있고, 기저효과도 약화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기대치가 개선될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