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당대회 축제 만들자"…원희룡 "민주당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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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왼쪽), 원희룡 후보. / 사진=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03394.1.jpg)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는데,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다. 한 후보는 민주당원이냐"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또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 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며 "적어도 총선 참패의 주 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168392.1.jpg)
다른 후보들이 한 후보를 향한 공포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캠프 측에서 처음 말을 꺼낸 '공한증'(恐韓症·한동훈 공포증)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한 후보는 "이래서는 안 된다.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 저는 모든 후보들이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나서기를 제안한다"며 "최대한 많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주셔야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