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기반 건설안전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엠시스템즈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을 유치하는 등 최소 50억원 이상으로 투자 유치를 확정하며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대엠시스템즈 관계자는 “최근 시리즈B 라운드를 개시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해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3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도 투심위를 거쳐 참여를 확정했으며 7월 초 납입 예정이다”면서 “이 외에도 다수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증대가 유력한 상황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엠시스템즈는 지난 2021년 포스코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그해 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108억원, 2023년에는 1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볼보건설기계의 창원공장에 차세대 굴삭기에 고화질 카메라와 지능형 안전시스템 양산과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독일 공장에도 납품할 예정으로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현대엠시스템즈 박상민 대표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양산물량 확대, 제품의 품질 및 생산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추가 제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며 “2025년 독일 Bauma 전시회를 통해서 신규 고객사 수주에도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엠시스템즈는 건설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장비 솔루션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2003년 설립이후 볼보건설기계와 현대건설기계 1차 협력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7년 현대엠파트너스(지분율 75.9%)로부터 투자를 받아 현대미래로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주요 고객사는 스웨덴에 본사가 있는 볼보건설기계와 현대건설기계이다. 현대엠시스템즈가 레이더, 카메라, 모니터, 컨트롤러 등을 활용한 안전솔루션을 공급하면 이들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하울러 등 건설장비에 해당 솔루션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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