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 주가가 강세다. 100조 시장으로 주목받는 비만약 시장에서 최강자로 꼽혀오던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올해 특허가 만료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이미 영국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콘의 삭센다 바이오시밀러(BS)를 국내에 들여와 국내 유통과 독점판매를 맡기로 했다.

1일 오전 9시 58분 기준 한독은 전일 대비 8.13% 상승한 15,(430원에 거래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바이오 의약품인 비만치료제 삭센다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 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한 삭센다는 올해 특허가 만료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인도 바이오콘과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콘은 이미 지난 3월 삭센다 바이오시밀러를 영국에서 허가받았다. 현재 바이오콘은 미국과 유럽에도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독은 국내 유통과 독점판매를 맡는다.

한편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올해 약 150억 달러(20조8800억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7조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2030년 시장 전망치(약 75조1700억원)보다 무려 42.6% 상승한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31.3%에 달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