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선 노린다…"삼성전자 잠정 실적 관심"
지난주 금요일 5월 PCE 물가 하락 소식에 상승 출발한 미국 증시는 장 중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한편, 1일 코스피도 소폭 하락하며 개장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9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0포인트(0.12%) 하락한 39,118.8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41%) 떨어진 5,460.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08포인트(0.71%) 밀린 17,732.60에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22%) 하락한 2,791.66에 장을 열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억 원과 265억 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기관 홀로 413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63%), 현대차(-0.85%)는 소폭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61%)와 LG에너지솔루션(+0.46%), 삼성전자우(+0.47%), 삼성바이오로직스(+0.41%), 기아(+0.08%), 셀트리온(+2.75%), KB금융(+1.53%)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52%) 오른 844.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8억 원, 213억 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이 30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 양상이다. 에코프로비엠(+0.44%)과 HLB(+1.20%), 셀트리온제약(+2.48%), 삼천당제약(+6.43%), 리노공업(+0.85%), 클래시스(+2.17%), 레인보우로보틱스(+0.19%) 등은 상승하는 반면에, 알테오젠(-1.25%), 엔켐(-0.89%), HPSP(-1.66%)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5일)에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5월~6월 엔비디아 마이크론 실적을 통해 AI 수요 호조,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을 확인해 왔기에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은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HBM 노이즈가 해당 기업 주가의 발목을 붙잡아온 측면이 있는 가운데, 이번 실적을 통해 주가 상단이 한 차례 열릴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82원에 거래 출발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