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국제 수준 친환경선박 메카 실현 박차
전남 목포시가 '친환경선박'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화 패러다임과 환경규제 강화는 조선·해운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시는 이러한 환경변화와 산업 동향에 발맞춰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연관산업 생태계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4건(약 1천500억원 규모)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선박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남항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 집적화단지를 구축 중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 등이다.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협업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전기추진 차도선은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돼 목포 인근 해상에서 실증 운항을 하고 있다.

사업 종료 후에는 목포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범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대체연료의 안전성 효율성 신뢰성을 실증하기 위해 고안된 세계 최초의 2천600톤급 '해상테스트베드(K-GTB)'는 작년 9월 목포소재 기업에서 거치식을 갖고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중소형 여객선(요트)도 개발되고 있다.

수소연료전기를 기반으로 하는 선박에 해상 풍력과 태양광을 접목해 친환경선박의 고질적 문제였던 연료소모량을 감축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난 5월 산업부 공모 '친환경선박용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차세대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및 기자재 국산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시를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지역의 미래를 끌어나갈 친환경선박 산업이 양질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