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중국법인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현지 원재료 확보를 위한 ‘인체조직 연구 민간 비영리 기업’ 설립 신청에 대해 중국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수입허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민간 비영리 기업’ 설립 허가까지 받게 되면서 원재료 확보의 투-트랙 전략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씨차이나는 이번 민간 비영리 기업 설립을 위해 2년여간 공을 들였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인 설립 관련해 현지 정부의 관련 부서를 직접 찾아가 면담을 통해 설립 목적과 취지를 설명했다”며 “현지 정부도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였고 지난 4월 이환철 대표와 최종 심사 미팅을 통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 엘앤씨차이나가 설립 허가를 받은 민간 비영리 기업은 원재료 확보의 목적뿐 아니라 현지의 대학병원 및 연구소와 함께 공동으로 의학 연구의 공익적인 목적도 있으며, 현지 비영리 단체와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의 역할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엘앤씨차이나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동일한 성격의 비영리기업은 중국 전체를 통틀어 10여 개 정도로 적다”라고 했다.

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는 “중국의 원재료 관련 엄격한 법 규정과 관리로 완제품 공급량이 시장의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이라며 “엘앤씨차이나는 현지조달과 수입을 병행으로 원재료를 확보하게 돼 시장 침투가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씨차이나는 현재 3개의 제품이 중국 수입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 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는 혁신 의료기기 패스트트랙을 통해 빠르게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측은 올해가 메가덤플러스 중국 수입허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